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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About/Think

[나를 바꾸는 이야기] 자존감

 

 

 

나는 1남 6녀중 막내인 7째 남자아이로 태어났다.

그렇게 태어나서인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집안 형편보다도 더 많은 것을 누려왔다.

그런데 살아온 환경과는 달리 나는 자존감이 많이 부족하였다.

즉 내가 살아가는 의미를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 하나 없어진다고 세상은 변하지않고,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내가 죽는다면 과연 슬퍼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드러운 세상 빨리 때려치고 싶다."

 

등의 고민을 해온시간이 20년이 넘어가는 듯 하다.

그 생각으로 살아오면서 가장 적용이 많이 되는 부분은 사람과의 관계가 아닐까 한다.

많은 인연들이 있었지만, 그들이 떠나갈때 나는 그들을 잡지 못한다.

 

"그래 당신이 나를 떠나 행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세요."

 

라는 말로 그들을 떠나보내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떠나는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참 당신은 끝까지 이기적이군요."

 

그 인연들은 자기가 떠난다고 하고 나에게는 이기적이다. 라고 말한다.

상황이 그렇게 되었을 뿐, 마음에도 없었던 말을 던졌을 때, 나는 그 것에 대해 쉽게 허용을 한다.

반대로 내가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게 없을때는

 

"당신은 나와 함께 있어서 행복한가요? 나는 당신에게 해줄수 있는게 없는데"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뭐가 좋다고 내 옆에 있나요?"

"나보다 더 좋은 사람만나기를 바래요."

 

인연들이 힘들어할때쯤, 내가 그들에게 해줄수 없을때 나는 그런말을 먼저 던지곤 한다.

 

내가 부족하기에, 나는 자신 없기에, 해줄수 있다면 그들을 떠나보내는 것...

내가 해줄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글을 쓰고있는 이 시점에도 내가 부족하다라는 것을 알고있다.

못났다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내가 나 자신을 평가내린 것일뿐이다.

 

나 자신이 그렇게 못났어도, 그런 나 자신을 그대로 봐주고 그것조차 감싸주는 사람이 있다라는 것..

단지 "나" 이기에, "나" 라는 사람 존재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라는 것이다.

내가 무엇이 부족하다, 성격이 어떻다 가 아닌 정말 나라는 존재 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라는것

 

그 사실을 왜 이렇게 늦게 알았는지 모르겠다. 그 사실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았다면 내 지난 28년은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을 터인데..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다. 물론 왠만한 모든것을 다 가진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들 역시 부족한게 존재한다.

자기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때 더욱 더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히게 되어있는데, 나 아닌 타인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평가에 대해서는 관대하라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라

 

내가 아무리 가진것이 없고, 성격이 고약하고, 바꿀수 없는 고질병이 있다고 하여도 그런 나를 사랑하라.

 

사람을 바꾸는것은 생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못해. 할 수없어.."

"나같이 못난놈이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등의 생각보다는

 

"할수있다."

"바꿀 수 있다."

"이겨낼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당신의 삶의 변화를 느끼게 될것이다.

본격적으로(?) 술과 함께 지낸지 언 3년이 되어간다. 월급이 들어와도 흥청망청 써버리는게 나였었다.

그런 내가 미래를 설계하고 통장하나 만들어 미래를 대비하는게 최근이다.

 

'나 자신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더 올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 그 자체로만으로도 가치가 있다.